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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스카우팅 리포트] 일본이 자랑하는 최강의 드리블러 - 미토마 카오루

Manager21 2022. 7.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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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시즌부터 남달랐다. 대학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뒤 시즌 중도에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가더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채 두 시즌이 안되어 유럽으로 나가기에 충분한 활약상이었다. 가와사키라는 팀의 스타일과 안성맞춤이었던 덕도 있었지만, 개인기량만 놓고 보았을 때 당시 J리그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이 선수보다 강렬했던 선수는 필자 생각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선수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압도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드리블. 아시아 무대에서는 감히 1대1 수비로 막아낼 수가 없는 존재였고, 유럽으로 무대를 옮긴 뒤 이따금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여전히 파괴력 있는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벨기에의 승격팀으로서 돌풍을 일으켰던 우니옹 SG로 임대되어 윙백 포지션을 소화, 수비와 피지컬에서의 강화도 이루어낸 모습이다.

 

 드리블에 강점 있는 선수가 다들 그렇듯, 상대하는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능하다. 측면 터치라인 방향으로 돌파할 경우에는 특유의 템포로 공을 터치하다 순간적인 가속으로 수비의 역동작을 유도하고, 이를 경계하는 수비가 골문쪽 방향으로 몸을 틀었을 때에는 예상치 못한 박자에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간다. 양자의 선택지를 가져가는 셈이다. 전혀 느리지 않고 스피드 분야에 있어 강점을 지니는 선수이기에, 그의 드리블 돌파를 막기란 매우 어려워지는 점도 있다.

 

 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아직 검증이 안된 바 있고, 몸을 부딪힌 상황에서는 돌파를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럼에도 그의 드리블은 여전히 가능성 덩어리다. 가와사키 시절 우려되었던 수비가담과 판단에서의 약점은 유럽 무대로 옮기며 어느 정도 보완한 상황. 브라얀 힐의 경우처럼 고전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PL 도전을 위해 벌크업을 충분히 준비했다는 점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최강의 드리블러이자, 아시아 최고의 테크니션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미토마 카오루. 그가 프리미어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도 자신의 드리블이라는 무기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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