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Sports Graphic Number'와 'Number Web'에 게재된 기사 중 최고 선수 및 지도자들의 명언을 소개한다. 이번 기사는 카타르 월드컵의 해가 되는 2022년, 일본 축구와 세계 사이의 거리감에 관련되는 4가지 말을 소개한다.
1. 유럽에서는 (오프사이드) 트랩이 흐트러질 때 아, 이거 뚫렸구나 하는 순간이 있거든요.
-사카이 고토쿠(전 분데스리거, 현 비셀 고베)
<해설>
비셀 고베라고 하면 포돌스키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영입을 계기로, J1 굴지의 전력을 가지는 강호가 되었다. 그들 외국인과 동등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카이 고토쿠일 것이다. 독일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합에서의 터프함을 발휘하면서도 높은 전술이해도와 테크닉으로 측면을 지원하여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J리그 내 축구 모두가 세계와 비교할 수 없는 이미지. 애당초 세계 무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감각조차 없다."
사카이가 이렇게 발언한 것은 2021년 2월의 일이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가 이런 말을 한 것에 대해 큰 호응을 얻었지만 이후에도 사카이는 '강도'의 중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ㅣ공격에 시간을 들이는 경향이 있는 리그
그런 사카이가 2021 시즌이 진행된 단계에서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J리그는 마지막 상황에서 먼저 뒤로 뛰어 들어가거나 원투로 뒤를 노리지 않고, 공격 작업에 있어 비교적 시간을 더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판이 아니라 J리그의 특징이 그렇다는거죠. 이러한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좀처럼 파워와 높은 강도를 몸에 익힐 수 없습니다. 그 결과 J리그 선수들은 그 파워와 높은 강도를 갖추지 못했다고 유럽 축구계에서 여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좀처럼 다가서기 힘들어요. (유럽에) 이적한다 한들 5대 리그가 아니라 그 아래 등급의 리그가 행선지가 됩니다."
유럽 축구에는 "골대 가까이 오는 움직임"과 "공을 빼앗으러 가는 수비"가 근본적으로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그 격렬함, 강도와 파워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그 마음가짐이 "너무 거칠다"라고 주저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첫머리에서 사카이의 말은, 고베에 가입한 무토 요시노리와 이야기했을 때의 깨달음이다. 리그의 특징이라면 그만일지 모르지만, 선수 입장에서 유럽의 시선에서 보는 의견이 나와 J리그에 다양성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ㅣ일본은 좋든 나쁘든 게임 모델을 바꾸지 않는다.
2. 일본은 좋든 나쁘든 게임 모델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니시무라 료타(멕시코 올림픽 대표팀 코치)
<해설>
2021년 일본 축구가 세계와의 거리를 통감시킨 대회는 도쿄 올림픽이었다.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U-24 일본 대표팀의 조별리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멕시코, 프랑스라는 어려운 상대들이 모두 포함되었다. 그래도 쿠보 타케후사의 3경기 연속 골 등 공수 모두 분전해 1위로의 돌파를 완수했다. 준준결승에서는 뉴질랜드와의 힘든 싸움을 120분간 싸운 끝에 승부차기에서 GK 타니 코세이의 빅 세이브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준결승의 스페인전, 일본은 페드리나 마르틴 주비멘디, 오야르사발 등이 포진한 스페인에 점유율을 내주고 경기를 전개했다. 그럼에도 요시다 마야와 이타쿠라 코를 중심으로 한 4백이나 엔도 와타루와 다나카 아오의 더블 볼란치, 규율잡힌 전방 수비로 응전. 때때로 역습에서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마르코 아센시오가 보여준 원더골에 묻혀 금메달의 길은 무너졌다.
적어도 동메달을, 그런 기분으로 임한 3, 4위 결정전에서 가로막은 것은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멕시코 대표팀이었다.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극한의 일정 속에 일본 주전자원들의 발걸음은 멈추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멕시코는 13분, 22분 연속 득점을 잡아내며 우위를 점한 뒤 58분 결정적인 3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일본도 78분 교체 출전한 미토마 카오루가 반격을 해보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일본을 제대로 분석해 동메달을 획득한 멕시코. 그 팀에서 분석을 맡게 된 것은 일본인 니시무라 료타 코치다.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같은 조가 된 적도 있어, 니시무라 대회 동안 합께 4경기의 분석을 진행했고 3, 4위전 전에는 멕시코가 패전한 조별리그를 포함해 3경기를 체크하고 있었다고 한다.
니시무라 코치는 포메이션에 대해 3-4-2-1로 오는 것이 까다로웠다는 등, 준비했던 과정을 숨김없이 말해 주었지만, 그 이상으로 축구 팬들에게 꽂힌 것은 전술의 성공 그 이상으로, 시합중 선수들이 보여준 유연성에 대해서일 것이다. 그는 이렇게도 말한다.
"아마 멕시코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처럼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을 겁니다. 즉, 그들은 어릴 적부터 피치 속에서, 스스로 살아 남는 방법을 생각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톱 레벨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그런 경험이 바탕에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을 조금 제시하는 것만으로 그들의 강점을 마음껏 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니시무라는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을 종합해 평균을 만든다면 일본이 위"라고도 평가한다. 개인의 힘을 어떻게 조합해 팀 전력에 녹일 수 있을까. 도쿄 올림픽의 4위는 그 과제를 제시했다고 말할 수 있다.
ㅣ사람이 너무 순진하다
3. 많은 J리그 클럽이 일본 대표나 연령별 대표 자원의 국내 최고 수준 선수를 무상으로 외국의 클럽에 보내고 있다. 사람이 너무 순진하다.
-알레산드로 산토스(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
<해설>
일본 축구가 배워야 할 점은, 그라운드 내에서 만이 아니다. 팀 운영, 강화라는 면도 있다. 그것을 선수 육성, 그리고 판매한다는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이 바로 산토스다.
지코, 이비차 오심 재팬 시절 왼쪽 측면을 계속 맡았던 그는 은퇴 후 일본축구협회 지도자 B급 라이센스를 받은 뒤 브라질로 돌아가 산토스 축구아카데미라는 선수육성클럽을 만들었다.
일본인 16세 스기우라 히비키 군도 재적 중인 이 클럽은 이미 브라질의 정상급 클럽에 선수를 입단시킨 바 있다.
"판매가 아니라, 선수 소유권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장래 선수가 다른 클럽에 이적했을 때에 이적금의 일부를 받는 구조. 잠재적인 유망주가 많아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지 기대가 된다."
이들이 명성 있는 선수가 되어 준다면 운영자금의 바탕이 된다.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산토스는 계약기간 만료가 되어 떠나는 '공짜 이적'이나 미미한 이적료로 주전을 판매하는 케이스에 대해 "사람이 너무 순진하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우수한 선수를 육성해, 외국의 클럽이나 국내의 부유한 클럽에 이적할 때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 그것을 아카데미에서의 선수 육성에 재투자할 수 있고, 클럽 시설을 보강하거나 선수에게 더 비싼 급료를 지불할 수도 있다-. J리그 클럽이 외국 클럽을 배워야 할 점은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ㅣ켄고가 말하는 프론탈레의 '의식의 변화'란
4. 지금의 프론탈레는 서포터도 클럽의 스태프도 "우승하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당시와는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 시선으로 스타디움에 팬들이 와서 응원한다면 선수의 의식은 변해간다.
-나카무라 켄고(전 가와사키 프론탈레)
<해설>
현재의 J리그에서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이다.
오니키 토루 감독 아래에서, 최근 5 시즌중 4회의 J1 제패를 완수했고 그 사이에 천황배, 르방컵도 제패했다. 특히 2021년은 클럽의 상징이었던 나카무라의 은퇴, 나아가 A대표로 자리 잡은 모리타 히데사마, 시즌 중 다나카 아오와 미토마 카오루의 해외 이적에도 탁월한 강점을 자랑했다.
적확한 해설로 평판이 높은 나카무라 켄고는 현재 프론탈레에서, <FRO(Frontale Relations Organizer)>라고 하는 입장에 서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구단 내부에 있는 게 아니라, 팬들과 비슷한 위치에서 바라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실버 컬렉터(준우승 수집가)'라고 불렸던 과거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의 상승을 거둔 클럽 다운 것이지만, 그의 말과 같이 나카무라는 팀이 승리를 거듭한 것에 의해 클럽 전체를 둘러싼 마인드가 바뀌었다고 느낀다.
"2017년 이후에는 타이틀을 매 시즌마다 획득하고 있어요. 달리 말하자면, 선수들 스스로의 대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거죠. 우리가 하는 일은 우승으로 이어지는거야, 서포터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거야라고 생각하니 선수들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게 됩니다."
국내 3대 타이틀을 휩쓴 가와사키에게 부족한 것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타이틀이다. 2022년은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어, J리그 4번째 클럽으로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51298
「批判ではなくて、Jリーグの特徴が…」「人が良すぎる」酒井高徳や三都主らが指摘した“日
ヨーロッパではトラップが乱れたときに、『あ、これは削られる』と思う瞬間があるんですよ。(酒井高徳)
number.bunshu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