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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J리그] "억누르기 힘든 감정이 들 때가 있죠" 카즈(미우라 카즈요시)가 밝히는 <2021년 출전시간 1분>의 심경 / JFL 스즈카에서 '최종장'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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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FC를 떠나는 '킹 카즈' 미우라 카즈요시 / PHOTO : NBC Sports

 

 "이제 요코하마 FC에서도 출장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잔류하기 위해 팀에 필요한 선수였을지는 몰라도, 그라운드에서 이기기 위한 전력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즌 도중 알았기 때문입니다.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요코하마 FC에서는 감독이 바뀌든 말든 이제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그럼 아무리 전력에 필요한 선수라는 소리를 들어도 의미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다면 환경을 바꾸어 자신을 경기에 출전시킬 만한 곳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2005년 여름, 비셀 고베에서 출전 기회를 요구해 J2 요코하마 FC로 전격 이적한 카즈(미우라 카즈요시의 애칭)는 16년 반 가까이 넘게 재적한 팀을 떠나 이번 시즌 JFL(일본의 4부리그 격에 해당) 스즈카 포인트 게터스로의 임대 이적을 결단했다. 형인 미우라 아토시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이다. 이적을 원하는 카즈에 대해서는 무려 9개 팀이 영입에 나섰다. 55세를 맞이하려고 하는 선수지만, 그에 대한 수요가 변함없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형태가 되었다.

 

 

 

ㅣ쓰일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생각해서

 "전 팀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받고 여러 구단의 제안 사이에서 방황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받을 때마다 그 새로운 제안이 계속 더 좋아보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또 3일 정도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 보니 생각이 좀 정리됐고, 또 제안의 가치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 도시에 살아 보고 싶다던가, 여기서 훈련을 해 보고 싶다던가 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팀이 최종적으로 3개 추려졌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냉정히 판단하여, 작년 내가 요코하마 FC에 있으면서 가장 분했던 것을 떠올리고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역시 감독에 대한 부분 그리고 계속해서 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가족이라든가 사는 환경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제외하고, 축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환경은 어디인가, 사용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을까를 생각해보았고, 그게 가장 잘 와닿았던 스즈카(포인트 게터스)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그중에는 전 경기 출전을 제안하는 팀도 있었고, 해외 구단에서도 영입을 제안했지만, 앞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고, 함께 팀을 가꾸어나가는, 성장해 가는 팀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 부흥이 최우선 목표는 아니었지만 그 점도 무척 중요하게 여겼어요."

 

 한계설이 나도는 가운데, 경기 출전과 득점에 굶주린 '킹(카즈)'은 지난 시즌을 어떻게 보냈을까.

 

 "글쎄요, 솔직히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하는 일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팀 훈련 외에도 루틴으로 근력운동과 체력 훈련은 매일 진행했고 훈련 준비단계에서 발목 강화 훈련, 허벅지 근육 훈련도 빼놓지 않았어요. 물론 이 모든건 경기에 나가기 위해, 축구를 하기 위한 훈련이었던 셈이죠. 경기에 내보내주지 않는 것은 결국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축구를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은 매일 집중하며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프로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완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국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기 때문에 잘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와는 별개로 가장 좋지 않은 건 역시 저 스스로의 정신을 흐트러뜨리거나 의욕을 잃는 것, 혹은 경기에 나서기 위한 준비 루틴을 무너뜨리는 겁니다. 이건 지금껏 매일 강한 멘탈로 극복해왔으니 올해가 있었고 지금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해요."

 

 

 

ㅣ분한 마음을 토로하면서도 에너지는 오로지 연습만을 향해 표출

 한편 지난 5년간의 숫자는 카즈가 처한 냉엄한 현실을 무엇보다 여실히 말해 주고 있다. 출전한 경기는 17년 12경기, 18년 9경기, 19년 3경기, 20년 4경기, 21년 1경기. 지난해 1경기에 이르러서는 출전시간이 1분밖에 되지 않았다. 17년을 끝으로 득점도 없다.

 

 카즈는 과거 경기에 나서는 것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경기, 컨디션 조절, 훈련이라는 일반적인 리듬으로 시즌을 보내는 것과도 거리가 멀어진 지 오래다.

 

 "훈련을 해도 항상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을 게 분명해요. 경기에 출전하는 일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확실히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없으니까요. 분함을 토로하면서도 에너지는 오로지 연습만을 향해 쏟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사람, 아니면 같이 하는 선수들은 깜짝 놀라는 거죠. '생각보다 잘하잖아' 라고(웃음).

 

 

 

ㅣ열정은 결코 사라진 적이 없었다.

 "그래도 연습만 하고 있을 생각은 없어요. 모두 경기에 나서려고 하는 거니까. 그걸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감독님께서도 이번 주 훈련은 정말 잘했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사실 지난해 초 봄에는 기회가 오면 한 골은 능히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거든요."

 

 "매 경기가 감정기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음 시합을 향해 힘내자, 라고 생각하면 나가지 못하고, 또 힘내자 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쭉 다쳐서 쉬고 있던 선수도 잠깐 연습에 참가한 뒤 벤치에 들어가고, 나는 전혀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굉장히 분하고 억누르기 힘든 감정이 들 때가 있죠. 뭐, 그게 조가도르(축구선수)의 숙명이라고 생각해 왔고, 열정이 사라지는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51886

 

「抑えきれない感情って出てきますよね」カズが明かす“2021年出場時間1分だけ”の心境《JFL鈴

「もう横浜FCにいても出場チャンスはないなと思った。残留のためにはチームで必要な選手だったかもしれないけど、ピッチで勝つための戦力とはみなされていないということがシーズンの

number.bunshun.jp

 

 

*일본의 스포츠미디어사 <히가시 스포 웹>에서는 이번 미우라 카즈요시의 이적이 발생시키는 경제효과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J리그 클럽이 없는 미에현에 카즈가 온 것으로, 지역에 발생하는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대형 광고 대리점 관계자는 "미디어에서의 노출은 지금까지와는 현저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늘어났고, 클럽의 수익은 물론 스즈카, 미에현 전체에 수익이 발생한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십수억엔의 경제효과는 확실히 존재한다" 라고 분석한다.>

 

출처는 아래 기사 참조

https://nordot.app/860993891385589760?c=76836754756255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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