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리그] 전 일본대표 수비수가 뽑은 J1 시즌 초 베스트일레븐. '생각했던 것 이상의 수준'이라 평가된 선수는?

 

 2022년 J1리그는, 3월 대표팀 일정 돌입까지 리그 팀 총합 48경기가 행해졌다. 코로나 감염 확대의 영향에 의한 일정 중지, ACL 출전에 의한 선행 개최 등, 소화한 시합에 팀 간의 불균형은 있지만, 그럼에도 이를 평가하고자 전 일본 대표 출신 수비수 쿠리하라 유조씨에게 시즌 초 베스트 일레븐 선출을 요청해 보았다.

 

 

 

<쿠리하라 유조>

 

 현재까지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시마 앤틀러스 등 세 팀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혼전'이라는 인상입니다.

 

 이제 멤버의 이름값만으로는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시대에서 전술과 플레이의 질이 중요해진 것은 전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필두로 그 정도의 전력을 자랑하는 비셀 고베가 7전 무승(4무 3패)을 기록중인 결과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선수 개인 차원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퍼포먼스, 팀 기여도, 기대치를 포함해 11명을 선출해보았습니다.

 

 <GK>

■ 박일규(사간 토스)

-나이 : 32세

-J리그 경력 : 9년차

-올 시즌 성적 : 5경기 2실점(출전 450분)

 

 오프시즌에 그만큼 선수유출이 잦았던 토스가 잠정 7위에 올라 있는 것은 리그 최소실점 타이인 2실점의 수비진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토스 3년차를 맞이한 파기(박일규의 애칭)는 플레이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봐도 완전히 팀 리더가 되었습니다. ㅋ;(180cm)에 비해 팔이 길고 발밑 기술도 훌륭해 골키퍼로서 밸런스가 아주 좋죠.

 

 대시하는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뒷공간 커버 능력도 좋습니다. 골키퍼는 한 번의 판단실수가 퇴장, 실점으로 이어지기 쉬운 포지션인데 파기는 어려운 국면에서도 판단실수가 적습니다. 그것이 숫자(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F>

■ RCB : 알렉산더 숄츠(우라와 레즈)

-나이 : 29세

-J리그 경력 : 2년차

-올 시즌 성적 : 7경기 1득점(출전 544분)

 

 대인수비에서의 힘, 189cm의 장신을 살린 헤딩, 찬스를 만드는 공격능력도 있어, 우라와 수비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로 팀으로서는 승수가 없었던 감은 있지만 개인 퍼포먼스의 퀄리티는 높이 평가받아도 좋겠지요.

 

 

 

■ CB : 타니구치 쇼고(가와사키 프론탈레)

-나이 : 30세

-J리그 경력 : 9년차

-올 시즌 성적 : 7경기 0득점(출전 630분)

 

 이번시즌 가와사키는 상대에고 공격상황을 내주는 회수도 적지 않은 가운데, (타니구치는) 훌륭한 정신력의 오오라가 나오고 있고, 일본 대표팀을 짊어지고 있는 선수가 된 인상입니다. 원래부터 신체조건, 기술, 주장으로서의 마인드를 겸비한 선수. 제시엘이 부상으로 없는 상황에서도 야마무라 카즈야 등 주변 동료들을 잘 컨트롤하면서, 수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 LCB : 사네토 유키(요코하마 F 마리노스)

-나이 : 33세

-J리그 경력 : 12년차

-올 시즌 성적 : 3경기 1득점(출전 270분)

 

 개막 직후 사네토 유키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어요. 하지만 케빈 머스캣 감독의 어려운 전술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나선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력이 좋고, 3백과 4백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은 물론, 최고였던 것은 역시 4라운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전(1-1 무)의 극적인 오버헤드킥이지요.

 

 사네토의 스트라이커에 준하는 골 감각은 다른 팀 수비수에겐 없는 것. 꾸준히 출전만 한다면 4, 5개 정도의 득점을 올려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세트 플레이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재 승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MF>

■ RM(RWB) : 스즈키 유토(주빌로 이와타)

-나이 : 28세

-J리그 경력 : 11년차

-올 시즌 성적 : 5경기 4득점(출전 450분)

 

 스즈키 유토는 마리노스의 유소년 출신으로, (2012년에) 왜 1군팀으로 승격시키지 않는 것일까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당시부터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미토 홀리호크, 몬테디오 야마가타, 가와사키 프론탈레, 감바 오사카, 마츠모토 야마가, 주빌로 이와타로 건너와 이번 시즌은 이미 4득점으로 랭크 1위. J1에서의 본인 최고기록을 벌써부터 갱신하고 있습니다. 장거리를 드리블 할 수 있는 타입으로, 사이드에서의 상하 움직임이 쉬운 윙백 포지션이 적합해 보이네요.

 

 

 

■ RCM : 마츠키 쿠류(FC 도쿄)

-나이 : 18세

-J리그 경력 : 1년차

-올 시즌 성적 : 4경기 0득점(출전 342분)

 

 대형 루키로 주목도가 높은 부담 속에서 선발에 나서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선수. 새로 부임한 알베르트 푸치 오르토네다 감독에게 발탁될 실력과 행운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체력의 레벨은 프로 세계에 들어가서도 생각 그 이상의 수준.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는 플레이도 곧잘 보여주기에 앞으로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LCM : 타치바나다 켄토(가와사키 프론탈레)

-나이 : 23세

-J리그 경력 : 2년차

-올 시즌 성적 : 6경기 0득점(540분)

 

 앵커의 양 옆에 위치한 동료들을 활용할 수 있는 중앙 포지션에서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훌륭합니다. 선수 개인이 공을 어렵지 않게 빼앗을 수 있는 볼탈취 능력은 동료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상대를 몰아넣고 마지막에 빼앗는 것보다 즉시 볼 리커버리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팀 전체로 볼 때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 LM(LWB) : 아키모토 타카히로(우라와 레즈)

-나이 : 24세

-J리그 경력 : 2년차

-올 시즌 성적 : 6경기 0득점(540분)

 

 9라운드 비셀 고베전(2-2)에서 폭력 행위에 의한 다이렉트 퇴장이 있긴 했습니다만, 팀에 대한 공헌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감독의 높은 축구지능을 요하는 축구 속에서 공격적으로 싸우면서 온 힘을 아낌없이 써줍니다. 보고 있으면 '뭔가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FW>

■ AM :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나이 : 20세

-J리그 경력 : 3년차

-올 시즌 성적 : 5경기 2득점(출전 410분)

 

 호소야는 젊고, 스피드도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상대방이 '이렇게나 빨라?'라는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많다는 인상입니다. 5라운드 나고야 그램퍼스전(1-1 무)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나카타니 신노스케에게조차 스피드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대에게 있어 껄끄러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 RST : 우에다 아야세(가시마 앤틀러스)

-나이 : 23세

-J리그 경력 : 4년차

-올 시즌 성적 : 5경기 3득점(출전 450분)

 

 스즈키 유마와의 일본인 투 톱은 굉장히 강력하여 상대 수비진에 많은 압박이 가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우에다는 어디에서든지 득점을 노릴 수 있고, 스즈키는 피치 어디에서나 나타나고 있어 서로의 장점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브라질 FW 에베라우두가 부상으로 일시 귀국했습니다만, 우에다가 호조일 때에는 그에 대한 불안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

 

■ LST : 피터 우타카(교토 상가 FC)

-나이 : 38세

-J리그 경력 : 8년차

-올 시즌 성적 : 5경기 3득점(출전 499분)

 

 승격조인 교토가 1승 2무 2패로 버티고 있는 것은 우타카의 활약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토의 열약한 사정 속에서도 3골. 득점을 얻는 방법이 "전술 우타카"와 같이 의존적으로 되어 있고, 3라운드 이와타전(1-4 패)에서 1명이 퇴장당해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속에서 스루패스를 받고 돌파해 골네트를 흔든 일격은 압권이었습니다. 반포레 고후 시절의 패트릭(현 감바 오사카), 하프나 마이크(현 FC 봄보넬라)와 같이, 단순명확하지만 파괴적인 선수입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230162101ef6282cce663bbb2251c24e1b015fa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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