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역대 베스트 일레븐] # BY 모리시게 마사토

 2020년 4월 23일 발매된 사커다이제스트에서는, [J리그 역대 베스트 일레븐] 이라는 제목을 붙여, 현역 선수나 전일본 대표 등 총 50인에게 'My Best Eleven' 선택을 요청하였다. 선정 조건은 현재까지 플레이해 온 J리거로, 외국인 선수는 총 3인까지. 이번 포스트에서는 FC 도쿄의 CB 모리시게 마사토씨가 선택한 'My Best Eleven'을 소개해본다.

 

 

@ PHOTO - Soccerdigest WEB

감독 : 선택없음

 

GK 나라자키 세이고

RB 토쿠나가 유헤이

RCB 다나카 마르코스 툴리오

LCB 나카자와 유지
LB 나가토모 유토

RM 나카무라 슌스케

RCM 이나모토 준이치

LCM 엔도 야스히토

LM 오노 신지

RST 주닝요

LST 에메르송

 

 

(이하 모리시게)

 제 안의 '레전드'를 골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것은 이나모토 선수. 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활약, 특히 러시아전의 결승골이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고, 당시 볼란테였던 저에게는 동경의 선수였습니다.

 

 그 이나모토 선수를 포함해 중원은 4명으로 구성. 공을 보유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선수들로, 뛰어난 기술은 물론 득점도 빼앗을 수 있는 선수를 수집했습니다.

 

 나카무라 슌스케 선수는 드리블도 패스도 뛰어나 득점까지 가능한 선수입니다. 오노 선수와 엔도 선수도 볼 키핑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그 파괴력을 더하는 선수가 이나모토 선수입니다. 빼앗은 공을 그대로 골문 앞까지 옮겨 피니시까지 끌고 가는 대담한 플레이는 이나모토 선수의 전매특허. 공격력을 바탕으로 골까지 올리는 모습에 몇 번이나 흥분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중원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 헤맸지만요. 솔직히 나카타 히데토시 선수도 뽑고 싶었습니다.

 

 나라자키 세이고 선수와 함께 득점을 사수하는 포백은, 수비 수준이 높고 터프한 DF를 선택했습니다. FC 도쿄의 전 동료인 토쿠나가 유헤이 선수는 문자 그대로의 터프가이로, 일찌기 캠프중에 짜여진 혹독한 연전(14년 홍콩 원정)도 담담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른 살 나이에 중도 2~3일 간의 연전을 치르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토쿠나가 선수보다 팀 레전드라는 이미지는 덜합니다만, 왼쪽 SB에는 뛰어난 안정감을 높이 사 나가토모 선수에게 수여. 왼쪽 SB하면 역시 '나가토모'지 않습니까?

 

 툴리오 선수는 제게 있어 최고봉인 CB이고 나카자와 선수는 '더 센터백'이라는 애칭의 수비수. 콘노 야스유키 선수도 버리기 어렵지만, 역시 이 둘이 최강이라는 이미지. 툴리오 선수의 패기는 어쨌든 굉장했으니까요. 시합중에 덤벼들면 여지없이 소리쳤어요(웃음).

 

 젊었을 적의 저는 무서운 줄 모르고, 일부러 툴리오 선수와의 매치업을 즐기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죠.

 

 투톱으로 선택한 두 사람은 한마디로 [멈출 수 없는] 이들. 에메르송 선수는 혼자 득점을 가져와 버리고, 주닝요 선수는 시합에서 대치하는 것만으로 싫었습니다(웃음). 주닝요 선수가 가와사키에서 정대세 선수와 투톱을 이루었을 때는, '이 사람들, 악마다' 라고 생각했죠. '최악의 공격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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