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스포츠 취재를 하다보면, 관계자들로부터 그런 한숨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코로나19 사태는 스포츠계를 오랫동안 강타해 현재도 오미크론 주의보에 노출되도록 하고 있으며, 입장 규제 완화 이후에도 스타디움, 아레나, 홀 등의 스포츠계가 코로나 이전 때처럼 꽉 차지는 못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를 우려해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육성응원 규제가 풀린 이후부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흥을 돋우는 새로운 관전법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팬 수 자체가 줄어 들고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단지 손가락을 빨며 '귀환'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스포츠 경기장으로 팬들을 되돌리기 위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런 와중에 경기일의 엔터테인먼트에 주력해 온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클럽 창단 26주년인 이번 여름, 홈경기 이벤트를 열어 과감한 공격적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6월 18일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전에서는 홋카이도 TV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수요일 어떻습니까' 라는 합작 기획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티켓을 완판. 8월 7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는 '가와사키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해, 3개의 테마랜드를 준비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 경기 역시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6일 후 13일 교토상가전에서는 '보이즈 비 앰비셔스'라는 제목으로 격투기를 주 테마로 프로레슬러 오니타 아츠시가 경기 전 전류폭파 매치(주 : 일본의 프로레슬링 매치)를 개최하고 나스카와 텐신이 시축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 행사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경기도 연기).
■ 왜 코로나19 사태에도 대형 이벤트를 벌이는가?
그렇다면, 왜 프론탈레는 애프터 코로나가 아닌 지금 시점에서도 이렇게 큰 이벤트를 펑펑 여는 것일까. 'J 최강의 기획사'라고 불리는 <타운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아마노 하루카 부장을 인터뷰 해보았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은 시즌을 점치는 빅매치이기도 했지만, 가와사키 워터 프세티벌의 호응에 힘입어 티켓이 매진됐습니다. 가와사키 워터 페스티벌 랜드, 핀란드 랜드, 프론타미 ふろん太海 랜드 의 3개 테마랜드를 준비하는 대규모 이벤트가 되었네요.
"지금껏 가와사키 시민과 서포터의 일상에, 프론탈레가 비일상의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활동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팬들의 일상에서 프론탈레가 상실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홈경기 이벤트는 1년에 약 20회 정도밖에 없는 시민과 서포터와의 소중한 접점이기 때문에, 코로나 대책을 준수하면서도 이를 이유로 위축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이렇게 계획하면 코로나 이전보다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크기가 더욱 늘어난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핀란드 대사관 상무부가 협력한 FINLAND 랜드에는 사우나를 즐기는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텐트 사우나 체험 부스 등도 있었는데요.
"핀란드의 문화이기도 하고, 현재 일본에서도 인기이기 때문인 측면도 있었습니다만, 주 목적은 가와사키 내 목욕탕 이용 촉진을 위해 10년 이상 행하고 있는 '함께 프론탈레'를 지금껏 사용하지 않은 수법으로 더욱 북돋우려면 목욕탕에 병설된 경우가 많은 사우나의 인지도를 더 높여가자는 취지에 있죠."
-지역 공헌도 세트여야 한다는 게 프론탈레 스타일이죠.
"그렇죠. 그리고 왜 핀란드냐? 고 하면 사우나라는 특징만 가진 나라가 아니라,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도 순위 1위 국가이자 세계 유수의 지속가능한 국가로도 유명합니다. SDGs(주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서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우리 프론탈레는 SDGs 활동에 지금까지나 앞으로나 공을 들일 계획이기 때문에, 핀란드의 창구가 되는 핀란드 대사관과는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 다방면에서 연동해 나가는 것이 프론탈레와 가와사키시의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 이벤트는 홈 경기의 관중 증가로 이어지는 화제성 위주의 컨텐츠로 만들면서도, 프론탈레의 밝은 미래를 창출할 기업, 단체를 이벤트에 관련시켜 시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관계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벤트를 허브로 만들어 프론탈레의 폭과 네트워크를 넓혀간다는 것이 중요하죠."
■ '수요일 어때요' 콜라보 기획으로 티켓 매진
-허브로 만들어 폭을 넓힌다. 예를 들어 6월의 삿포로전은 '수요일 어떻습니까' 와의 콜라보 기획도 있어 티켓이 매진되었습니다. 콘사도레 공식 서포터이기도 한 배우 스즈이 타카유키 씨를 시축에 등장시키는 등, 꽤 참신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벤트는 클럽 스태프인 이가와씨가 기획의 입안부터 실행까지 담당했습니다. '수요일 어때요'에서 보고 경기장에 가볼까 생각한 팬, 서포터들도 있었을 겁니다. 프론탈레 뿐만 아니라 콘사도레 측도 말이죠. 평소 경기장에서 축구를 잘 보지 않는 '수요일 어때요'의 팬들에게도 고객으로서 접근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획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큰 이벤트를 열고 있는지, 다시 한번 그 이유를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급격히 관객동원이 확 올라오기를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리그 3연패를 목표로 피치에서 싸우고 있는데 사업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싸우지 않을 수는 없는 거죠. 코로나19 사태니까 지금 해봤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라면 힘 빠지는 소리거든요. 웨이트 트레이닝과 비슷한 곳이 여기라, 무거운 역기를 계속 들지 않으면 힘은 쇠약해가죠. 코로나19 사태가 끝났으니까 이제 바벨을 들어볼까! 라고 해도, 갑자기 들면 안 올라가니까요. 코로나19 사태의 막중함이 있어 큰일이긴 하죠. 하지만 지금 이를 악물어 바벨을 들어올리는 연습을 하는 게, 역시 중요하다고나 할까요."
-아마노씨를 비롯한 '사업부대' 분들은, 다소 무리해서라도 큰 이벤트를 여는 것을 고집해 오셨습니다.
"그로 인해 모두의 힘이 확실히 붙고 있습니다. 핀란드 측과의 관계는 제가 컨트롤하고 있습니다만, 팬 감사 데이나 '수요일 어떻습니까'의 기획 입안에 저는 완전히 노터치. 담당직원에게 모두 맡기고 있습니다. 스태프는 타협 없이 역기를 잘 들고 있는 셈이죠. '수요일 어때요'나 핀란드와의 관계매칭이 이루어지면 실적이 생길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가 넓어져, 다음 아이디어나 그것으로의 연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애프터 코로나가 온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코로나 사태를 변명삼고 싶지 않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보셨던 것 같은데.
"프론탈레의 특징으로 클럽과의 유대감 확산을 위해, 코로나 이전까지는 지역과 서포터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취하지 않는 형태의 '접촉 이벤트'를 계속해 왔던 터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프론탈레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이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끌린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음악. 음악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엔터테인먼트니까요."
"지난해 사카모토 큐(주 :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일본의 유명 탤런트. 본명은 오시마 히사시) 탄생 80주년 기념사업을 펼친 것도 이 같은 발상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11월 3일 우라와 레즈전에서 <사카모토 큐 랜드>를 개최하고, 하프 타임에는 큐씨 패밀리에 의한 '마음의 눈동자' 공연을 열었습니다. 이 노래는 시합에서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신기하게도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울리는 곡이구나, 라고 오래전부터 느껴왔기 때문에, 지난해 80주년 기념사업이 종료됐지만 지금도 경기가 끝난 스타디움에 이 곡을 내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콜라보 중에 있는 쥰레츠나 제네레이션즈(주 : 일본의 아이돌 그룹) 분들의 경우처럼,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잘 의식해오지 못했던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하나의 무기로 손에 넣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힘들지만, 역시 변명거리로 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 단계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장벽. 그렇게 생각하도록 모두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시 중에서도 아직 프론탈레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사업은 축구의 흥행만이 아니라 축구를 중심으로 한 스타디움 안팎 흥행인 만큼 '수요일 어떄요'나 '전류폭파 매치'도 그렇고 여러 연결고리를 만들어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장치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프론탈레를 시민 분들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프론탈레다움이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도 프론탈레 행사 자체도 스케일을 넓히고 있다.
이전의 프론탈레는 스타디움 이벤트의 대부분을 그, 아마노가 기획 입안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밝힌 아마노는 한때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에 출장해 클럽을 떠났었고, 그 사이 남은 스태프들이 '프론탈레다움'을 답습하면서 참신한 기획을 업데이트시켜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리면서, 큰 이벤트를 성공시키고 있는 그들이다. '팀'으로서의 강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에게 지지 말자. 다같이 버티고, 이를 악물고'
가와사키가 보여주는 여름 이벤트 공세는, 모든 스포츠 사업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도 되고 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0ccf95375713449284320fa81b7967518a8e4c3f?page=1
なぜ、フロンターレはコロナ禍でも大イベントを仕掛けるのか? ”J最強の企画屋”が明かす超
客足がなかなか戻らない――。 スポーツの取材をしていると、関係者たちからそんな溜息がよく聞こえてくる。コロナ禍はスポーツ界を長らく直撃し、現在もオミクロン株の猛威にさら
news.yahoo.co.jp
'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리뷰 데이터 - 아프리카 지역 대표팀 베스트 일레븐 & 전력분석 (0) | 2022.08.27 |
---|---|
#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리뷰 데이터 - 아메리카(남미, 북중미) 지역 대표팀 베스트 일레븐 & 전력분석 (0) | 2022.08.25 |
일본 현지에서 생각하는 마키노 토모아키에 대한 비판 여론의 이유 (2) | 2022.08.24 |
# ~2라운드 레알 베티스 전술 분석 (0) | 2022.08.21 |
# 원투펀치 스카우팅 - 22&23 시즌 확실한 스텝업이 예상되는 선수들 (0) | 202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