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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J리그] 포지셔널 플레이의 핵심은 '모두 함께 여행하는 것' - 펩 과르디올라 스타일에 익숙하고, 바르샤에서 요직을 지낸 알베르트 신임 감독의 FC 도쿄 개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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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Puig / Photo : Wikipedia

 예정되었던 45분을 훨씬 넘겨 1시간 반에 이른 인터뷰 시간은 감독의 축구관과 약간의 유머로 가득했다.

 

 "만약 자신이 많이 뛸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저는 그 선수에게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그러며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감독은 가볍게 웃었다.

 

 "다만 실제로 전 세계를 둘러봐도 뛰지 않아도 되는 선수는 한 명밖에 없죠. 리오넬 메시 말입니다."

 

 물론 농담조의 말이지만, 단순한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것은 그의 경력 때문일까.

 

 

 

ㅣ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를 맡은 경력

 

 과르디올라의 친정팀인 바르샤의 아카데미에서 코치를 맡은 후 아카데미 디렉터로 취임. 또한 과르디올라의 오른팔이던 도메네크 토렌트가 뉴욕 시티의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에는 코치로서 그를 보좌했다.

 

 FC 도쿄의 새 지휘관, 알베르트 푸치는, 그런 경력의 소유자이다.

 

 바르셀로나의 아카데미는 펩 과르디올라,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를 배출한 육성기관이다.

 

 그곳의 디렉터 직책은 육성직에 있어 세계서 가장 중요한 자리였고, 일본 최고의 재능(쿠보 타케후사)을 바르샤로 불러들인 것도 바로 이 카탈루냐인 감독이었다.

 

 "10세였던 쿠보 타케후사를 바르셀로나가 데려왔을 때 그걸 결정한게 저였습니다. 그 쿠보가 바르셀로나 퇴단 이후에 소속되었던 클럽에 제가 왔다는 것은 아름다운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바르샤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은 아쉽지만.."

 

 이 대목에서도 감독은 노회한 미소를 지었다.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표현하면 당신이 기사화하기 쉽잖아요, 라고 말하는 듯 했다.

 

 

ㅣ리스펙트가 있는 국가나 거리에서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바르샤 아카데미 디렉터직에서 퇴임하고 가봉 대표팀의 테크니컬 디렉터, 앙골라 페트로 데 루안다의 고문, 뉴욕 시티의 코치를 지낸 알베르트에게는 새로운 야심이 싹텄다. '나도 감독에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 바로 그것.

 

  "하지만 어디든 좋았던 건 아닙니다."

 

 리스펙트가 있는 나라와 거리에서, 매력적인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안고 있었을 때, J2의 알비렉스 니가타로부터 오퍼가 도착해, 2020년에 일본에 방문한다. 표방한 것은 바르샤와 같은 포지셔널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스타일.

 

 2시즌을 치루어, 유감스럽게도 J1 승격은 이루지 못했지만, 팬 서포터들이 스타디움에 가고 싶어지는, 자신들의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은 틀림 없었다.

 

 

ㅣ포제션과 포지션을 통해 좋은 공격을

 그런 알베르트 감독이 다음의 도전 장소로서 선택한 것이, 수도의 J1 클럽. 몇 개인가 온 제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이 FC 도쿄로부터의 것이었다.

 

 "클럽이 개혁에 나서면서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력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일본이라는 멋진 나라의 수도에 존재하는 클럽입니다. 위대한 클럽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결과를 아직 얻어내지 못한 데도 관심을 가졌어요."

 

 여기서도 유머를 더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바르샤의 블라우그라나(카탈루냐어로 바르셀로나 엠블럼의 파란색과 빨간색을 나타냄)와 비슷한 유니폼이었다는 점도 제 관심을 끌었던 요인 중 하나입니다.(웃음)"

 

FC 도쿄에서 지향하는 스타일도 니가타 시대와 같은 포지셔널 플레이를 중시한 축구다. 이 스타일에서 중요한 것이, 포제션과 포지션.

 

 "포제션(볼소유 유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시했던 것은 포지션 설정(선수가 서는 위치)입니다. 포지션과 포제션, 이 두 가지로 보다 나은 공격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또 축구에서 수비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공간을 지키는 방식과 공을 빼앗으려 하며 지키는 방식입니다."

 

 

ㅣ요한 크루이프가 말한 대로

 감독의 말이 열을 띠기 시작한다.

 

 "요한 크루이프가 말한 대로 우리가 공을 갖고 있는 한 상대는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개개인이 좋은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보다 좋은 포제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격에서 좋은 자리를 잡는다면 공을 빼앗겼을 때 좋은 형태로 상대를 압박하여 공을 빼앗을 수 있겠죠."

 

 공격을 목표로 하는 위치선정이 그대로 수비에 최적인 포지션이 되는 공수 일체의 축구.

 

 "우리나라에서는 그걸 다 같이 여행하라-고 표현합니다."

 

 FC 도쿄에서는 2018년부터 4년간, 하세가와 겐타 감독(현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이 지휘를 맡아 왔다. 강점은 역습. 측면에 인원수를 많이 배치한 다음 격렬하게 압박하고, 빼앗으면 속공을 진행하는 스타일이었다.

 

 올 시즌 스타일이 크게 바뀌는 것중 하나의 예시로 알베르트 감독이 꼽은 것은 공격수에게 요구하는 플레이의 변화다.

 

 FC 도쿄는 디에고 올리베이라, 나가이 켄스케, 야마시타 케이타 등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지만, 알베르트 감독은 "그들은 결정력이 높다는 것을 재차 증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다.

 

 "역습시에는 슈팅할 때 공간이 존재하는데 2022 시즌은 상대를 주도하고 밀어넣는 경기가 늘어나겠죠. 그렇게 되면 상대 골문 앞 공간은 좁아집니다."

 

 그럼에도 마무리할 수 있는건 아닌가. 지금까지와는 요구되는 결정력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우승을 약속하지는 않겠습니다." 알베르트 감독은 단호히 말한다. "일본에서는 누구나가 '우승을 목표로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에 놀랐습니다."라고 하기도.

 

 그가 마음에 그리는 것은, 팀 뿐만 아니라, 클럽 전체의 장기적인 성장이다.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플레이스타일을 심어주고 항상 우승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게 하여 클럽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아카데미 출신 선수를 중시하고 질 높은 용병과 내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일본인 선수를 보강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습니다."

 

 클럽 전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 경영규모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 나아가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일 것이다.

 

 

ㅣ최근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에 주목.

 하루아침에 클럽을 강하게 할 수는 없다.

 

 "나는 조만간 이 클럽을, 이 거리를, 이 나라를 떠날 것입니다. 도쿄 사람들을 위한 클럽인 FC 도쿄를 키우는 것. 그것이 나의 사명입니다.

 

 영향을 받은 지도자는 요한 크루이프, 아리고 사키, 과르디올라인데, "요즘은 (위르겐) 클롭에 주목하고 있다"며 감독은 배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진화를 멈추지 않으니까요.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때보다 성장했습니다. 그건 과르디올라에게도 할 수 있는 이야기. 저도 성장을 멈추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선 것이다.

 

 2019년에는 포지셔널 플레이를 도입한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15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연패를 저지당한 가와사키 프론탈레도 공간을 중시한 축구를 연마해, 20, 21년에 다시 2연패를 달성했다.

 

 사간 토스, 오이타 트리니타, 비셀 고베, 도쿠시마 보르티스--로 공수양면에서 체계적으로 디자인 된 팀이 증가하고 있다. 우라와 레즈도 스페인 출신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감독을 보칭해 포지셔널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스타일로 바꾸었다.

 

 어떤 축구를 지향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브라질 노선을 이어온 가시마 앤틀러스조차 올 시즌 처음으로 유럽에서 스위스인 감독을 데려왔다.

 

 J리그에는 지금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이 수도 클럽에 미치는 것도 당연하다. 과연 정말로 변할 수 있을까. 축구계에서도 수도에 어울리는 지위를 쌓아 올리려고 하는 FC 도쿄의 변화를, 피치 내외에서 확인하고 싶다.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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