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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 세레소 최고의 기대주, 니시카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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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카와 준 / SPORTS ANDANTE

중학교 시절에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유소년 팀에서 몸담았으나 형의 영향으로 프로 유스 고교팀 입단이 아닌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 시기 전국 고교종합 체육대회 축구부문 우수선수, 전국 고교축구선수권 대회 우수선수에 선정. 고등학교 무대를 휩쓸다시피 한 뒤 독일 프로팀의 연습 훈련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았기에 그 거취가 주목되었으나, 의외의 세레소 오사카행을 결정지으며 성인 무대의 첫 발을 세레소 오사카에서 내디디게 되었다.

 

2019년 르방컵 비셀 고베전에서 특교체 출전하며 데뷔 경기를 치루었고, 해당 시즌 리그 경기에서도 데뷔하는데 성공하며 카키타니 요이치로 이후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데뷔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본격적으로 리그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며 주전경쟁의 시작을 알리는듯 했으나, 생각 만큼 많은 출전을 기록하지는 못하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21년 역시 시즌 초반 몇 차례 선발출전 기회를 잡으며 주목 받았지만 이후 U23 팀에서 출전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주전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일본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하여 모습을 보여왔지만, U16 대표팀 소속으로 가장 빛났다. 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달린 AFC U-16 선수권에서 팀 주축으로 활약, 특히나 결승 타지키스탄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FIFA U-17 월드컵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우수한 경기력에 일조했다. 이후 U19 대표팀에도 승선하여 FIFA U-20 월드컵 16강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 포지션에서 주로 활동하는 니시카와 준의 장기는 드리블을 위시한 기술적 능력이다. 기본기가 뛰어난 일본 선수답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볼터치를 가져가며, 동시에 돌파를 위한 2차 움직임을 훌륭하게 이어나간다. 작지 않은 키에 민첩성을 보유한 니시카와이기에 그러한 드리블 돌파는 위협적인 무기로 활용된다. 

 

또한 고교무대를 휩쓴 그의 공격력에 있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그의 뛰어난 창조성, 천재성 역시 큰 지분을 지니고 있다. 주로 윙 포지션에서 활동하는 니시카와 준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한 바 있는데,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간결한 패스로 동료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주는 그의 플레이는 일본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카가와 신지의 그것과 같은 느낌이 묻어나곤 한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 수 있는 박스 가까운 위치에서 센스 있는 패스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니시카와의 그같은 모습은 그가 고교무대에서 자주 보여준 바 있다. 이는 니시카와 준의 천재성과 창조적인 플레이스타일에서 기인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같은 플레이스타일은 최근 니시카와 준이 주로 활동하고 있는 측면 포지션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니시카와 준은 몇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프로 무대에 빠른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판단력의 문제다. 일반적인 패스, 선택지의 아쉬움에서 이것이 드러난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그가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고 오랜 기간 공을 소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주관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J리그의 전체적인 플레이스타일은 공을 오래 소유하는 플레이보다는 간결한 플레이를 주로 삼고 있다. 빠른 템포의 경기운영을 위해서는 간결함을 우선시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시카와 준은 어린 시절부터 어느 정도 지적 받은 문제이긴 하지만 공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다. 이 점에 있어서 니시카와 준이 세레소 오사카의 주전으로 낙점 받는데에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피지컬적으로 아쉽다는 것 역시 단점이다. 키는 180cm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몸이 얇고 신체 밸런스가 매우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경합 상황에서 공을 소유하고 드리블을 시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상술한 '공을 오래 끈다'는 단점과 결부되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는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패스, 드리블 테크닉, 창조적인 플레이와 같이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고, 일본 축구 최고의 기대주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던 니시카와 준이 치명적인 위의 문제들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 축구계로써는 상당히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교무대에서의 훌륭한 퍼포먼스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FIFA U-17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AC 밀란, RB 라이프치히 등 유수의 명문 구단과 이적 루머가 나돌았던 니시카와 준이기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의 상황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 역시 실력은 물론 수려한 외모까지 갖준 이 선수에게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비록 현재 부침을 겪고 있는 니시카와 준 이지만 상당한 기대를 받았고 그에 걸맞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인 만큼, 지금의 부진을 이겨내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하겠다.

 

 

@SPORTS ANDANTE
@니시카와 준 스카우팅 리포트 / SPORTS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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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준 스카우팅 리포트 / SPORTS 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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