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태어나 고향팀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했다. 원래는 수영을 하던 두 누나의 영향으로 수영 선수로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으나, 할머니의 집에서 부상당해 이를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 초등학교 시절 빠른 스피드로 클럽 관계자의 눈길을 끌어 축구팀에 입단한다.
동나이대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현지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했고, 유스팀 시절부터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선수였기에, J리그와 일본 청소년 대표팀 관계자 사이에서 주목 받는 선수로 통용됐다. 프로 입단 이후에도 팀의 강등을 경험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벨기에 1부의 신트트라위던에 진출하는데까지 성공. 이후 볼로냐를 거쳐 아스날 FC 에 이르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이자 EPL에서도 인정 받는 수준급의 선수답게, 종합적으로 우수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수비력에 한해서는 EPL 라이트백 내 다섯 손가락 안에도 들어갈 만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88cm의 거대한 체구에서 오는 강점이 상당한 편인데, 공중볼 상황에서의 경합능력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빛을 발한다. 또한 큰 키에도 엄청난 주력을 지니고 있어, 뉴캐슬 FC의 알랑 생 막시맹이나 EPL 최고의 윙어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토트넘의 손흥민과 같은 까다로운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1대1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수비스킬이나 태클 타이밍을 잡는 능력 또한 우수하여, 1대1 수비 상황에서는 굉장히 뛰어난 수비를 곧잘 보여주곤 한다.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나 공격시 드리블 돌파와 같은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공격적인 면에서도 큰 마이너스가 되는 선수는 아니다. 센터백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빌드업 능력과 시야, 반대로 전환하는 패스처럼 빌드업 상황에서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빌드업 상황에서 판단력 역시 아주 탁월한 편. 정지된 상황에서 올리는 크로스의 정확도도 나쁘지 않다.
다만 뒤로 돌아들어가는 선수를 놓치거나, 작고 밸런스 있는 체구를 갖추면서 스피드를 활용하는 타입에게는 약점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키가 크고 경합 상황에서의 몸싸움은 뛰어나지만 순간적인 민첩성과 밸런스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 유망주이고, 그러한 약점들 역시 차후 경험을 쌓고 몸무게를 늘리는 것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기에 일본은 물론 아스날 현지 팬들에게 여전히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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